1월 31일 개봉하는 티모시 샬라메의 '웡카'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개봉 : 2024.01.31

감독 : 폴 킹

주연 : 티모시 샬라메, 휴 그랜트 외

장르 : 판타지, 뮤지컬

 

 

오는 1월 31일(수) 한 해를 시작하는 영화로 많은 분들이 <웡카>를 기다리고 있을 텐데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 영화인 <웡카>의 개봉을 기다리며 가볍게 웡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964년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속 '웡카'

로알드 달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영어 원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무조건 알 수 밖에 없는 로알드 달이 출간한 어린이 동화가 원작(1964년)인데요. 이 동화 외에도 <마이 리틀 자이언트>, <마틸다>, <마녀와 루크> 등이 영화화되었을 정도로 유명한 동화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동화 속의 웡카는 영화보다 더 시니컬한 느낌으로 다가왔고, 결말이 찰리네 가족이 유리 엘리베이러틀 타고 모두 우주로 날아가는 게 너무 어이가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2005년 <찰리와 초콜릿 공장> 속 '웡카'

 

2005년 팀버튼이 연출한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웡카는 조니뎁이 맡았습니다. 친절하면서도 차가운 성격, 의뭉스러운 모습으로 영화 내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다 영화 말미에 이유가 밝혀지면서 따뜻함을 되찾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보여주었습니다.

 

팀버튼 감독의 영화답게 풍부한 상상력으로 판타지스럽게 재현되었고, CG를 최소화하고 직접 제작하거나 훈련된 동물들로 영화를 촬영했다고 해서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초콜릿 강은 길이가 55m, 폭이 12m , 깊이가 1m에 이르는 데에도 후작업이 아닌  실제 초콜릿을 녹여서 촬영을 했다고 하니 할리우드 스케일이 굉장히 크죠?

 

 

2024년 <웡카> 속 '웡카'

 

영화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폴 킹이 윌리 웡카의 어렸을 적 모습을 상상하며 <웡카>의 시나리오를 집필했는데요. 윌리 웡카가 성장하며 어떤 일을 겪었는지, 어떻게 거대한 초콜릿 공장을 운영하며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었는 지를 담았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조니뎁의 웡카는 어딘지 괴짜스러운 모습에 성격의 결함, 염세적인 면모가 좀 드러난 모습이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밝고 사랑스러운 성격의 전혀 다른 웡카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다른 국가에서는 지난 12월에 공개해 꽤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무난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하네요.

 

---

감상 포인트

 

 

 

1. 티모시 샬라메의 매력 

2005년 조니뎁이 연기한 윌리 웡카의 잔상이 굉장히 강했기 때문에 제작이 결정되었을 때, 누가 웡카를 맡게 될지 궁금했었는데요. 우리에게 스파이더로 유명한 톰 홀랜드와 티모시 샬라메가 후보로 꼽히다 티모시 샬라메가 낙점이 되었습니다.

 

많은 상을 휩쓸었던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서는 막 사랑에 눈 뜬 순수한 청년으로 전 세계인의 마음속에 들어오더니, 영화 <듄>에서의 훌륭한 액션 연기와 카리스마로 대체불가한 배우로 자리매김한 티모시 샬라메! 

 

이번에는 사랑스럽고 엉뚱한 매력으로 새로운 웡카의 이미지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연기와 노래, 랩까지 선보여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고 하니 꼭 집중해서 관람하시면 좋겠습니다. 

 

2. 로맨틱 장인 휴그랜드가 움파룸파?!

티모시 샬라메의 캐스팅 보다 실은 휴 그랜트의 캐스팅이 더 이슈였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동안 찰리 초콜릿 공장에서 움파룸파는 왜소증을 가진 배우가 연기를 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휴그랜트가 맡아서 의외였습니다. 실제로 "촬영은 싫었지만, 아이가 많고 돈이 필요해서 찍었다"라고 농담조로 인터뷰에서 얘기할 정도로 만족할만한 작품은 아니지만 팬들은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어서 재미있기도 합니다. 냉소적이고 비판적인 이런 성격이 움파룸파와 비슷해서 더욱 어울리는 것 같죠?

 

워너브라더스

3. 해리포터, 다크나이트 제작진 & 정정훈 촬영 감독

매년 크리스마스를 영화 해리포터와 함께 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팬을 소유한 워너브라더스! 판타지 맛집인 워너브라더스가 제작을 맡았다니 믿고 보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영화<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 등 박찬욱 감독과 함께 했던 촬영감독 정정훈 감독이 촬영감독으로 참여했는데요. 정정훈 촬영 감독은 약 8년째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며 한국인 최초로 미국촬영감독협회의(ASC, American Society Of Cinematographers) 정식회원이기도 합니다.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탄탄히 쌓고 있는 정정훈 감독의 활약이 담긴 압도적인 영상미도 확인해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