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엔터 경력자의 리뷰

'마이 데몬' 비주얼 판타지 드라마

by 도홀고래 2023. 12. 7.
반응형

 

 

방영 : 2023.11.24~

방송 채널 : SBS

장르 : 로맨틱코미디

출연진 : 김유정, 송강, 이상이, 김해숙

 

1. 줄거리 

<마이 데몬>은‘악마 같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김유정 분)와 한순간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구원(송강 분)이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미래 그룹 계역사 미래 F&B 대표인 도희는 우아한 척 하지만 실은 4차원에 강한 성격이 인상적인 캐릭터입니다. 조실부모하고 천숙(김해숙 분)의 자식들 속에서 이방인으로 자라 눈치를 보고 자란 탓에 세상의 이치를 일찍 깨달았습니다. 굉장히 시니컬하며 스스로에게 채찍질하며 큰 탓에 기대는 법도 애정을 주는 법도 모른 채 인색하게 커버렸습니다. 하지만 구원을 볼 때마다 이성과 감성이 흔들리며 마음이 끌리면서도 성격이 전혀 안 맞는 이 관계에 이끌리게 됩니다. 

구원은  인간에게 천국같이 행복한 현생을 쥐어주고 계약기간이 끝나면 목숨으로 받는 계약을 성사시키며 살아온 데몬입니다. 하지만 도희가 의문의 남자에게 협박당하며 목숨을 잃게 될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계약을 하려고 했으나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데몬의 팔목에 위치한 타투가 도희의 손목으로 옮겨가는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데몬의 능력을 지닌 타투가 도희의 손목으로 옮겨졌지만, 도희의 팔을 잡으면 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을 깨닫고 구원은 계약했던 자들의 목숨을 거둬들이는 일에 끌여들이게 되며 둘의 관계가 시작됩니다.

 

2. 뻔한 클리셰를 덮는 연기력

'계약결혼'이라는 스토리적 소스는 드라마를 비롯해 웹소설, 웹툰에 자주 등장하는 뻔한 아이템입니다. 그러나 이 식상할 수 있는 전개에 김유정과 송강의 배우 합이 더해지니 지루하지 않습니다. 여백 없이 빼곡히 가득 찬 이목구비와 초롱초롱한 눈빛을 지닌 두 배우를 보는 것만으로도 러닝타임이 순식간에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김유정은 아역 때부터 차곡히 쌓아온 연기 내공으로 극을 이끌어가며, 그동안 보여주었던 사랑스럽고 순수했던 역할과는 달리 낮은 목소리 톤과 우아하고 시니컬한 분위기를 완벽히 소화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송강은 신인 때부터 예쁘장한 미모로 큰 화제를 몰았고 <좋아하면 울리는>, <나빌레라>, <알고 있지만>, <기상청 사람들>,  <스위트 홈>  등 장르를 넘나들며 색다른 모습들을 보여주었는데 이 작품에서도 판타지적 캐릭터 데몬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고 있습니다. 

3. 평

이 드라마는 비주얼 판타지 드라마라 칭할 정도로 방영 전부터 이슈를 몰았는데 FlixPatrol (세계 각국의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순위를 취합해 일일 단위로 글로벌 랭킹을 선정하는 유료 사이트)에서 글로벌 랭킹 3위에 오르며 순항을 하고 있습니다. 진부한 설정과 익숙한 스토리 전개라는 방해 속에서도 이 드라마를 보고 있는 이유는 진지하거나 무겁지 않기 때문입니다. 데몬 즉, 마귀라 칭하지만 실제로 악한 성격을 지니지도 않았으며, 십자가의 타투를 하고 있는 등 나름 신선한 요소가 가미되어 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12개의 회차가 남았지만,  결말까지 무난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반응형